5천원어치와 5만원어치, 1등 확률은 몇 배 차이일까
마지막 업데이트: 2026-08-13
많이 사면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는 말은 사실입니다. 산술적으로 틀린 데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확률이 실제로 어떤 크기인지** 숫자로 놓고 보면, 대부분의 사람이 생각하던 것과 다릅니다.
먼저 기본 확률부터
로또 6/45는 1부터 45까지 중 6개를 고릅니다. 가능한 조합의 수는 **8,145,060가지**입니다.
따라서 1게임(1,000원)의 1등 확률은 **814만 5,060분의 1**입니다.
이 숫자가 얼마나 큰지 감이 잘 안 옵니다. 비교해 보면 이렇습니다.
서울 인구가 약 940만 명입니다. **서울 시민 전체 중에서 특정 한 사람을 무작위로 골라 맞히는 것**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10배를 사면 어떻게 되나
**5게임(5,000원)** — 확률은 8,145,060분의 5, 즉 약 **163만분의 1**입니다.
**50게임(50,000원)** — 8,145,060분의 50, 약 **16만 3천분의 1**입니다.
10배를 샀으니 확률도 정확히 10배가 됐습니다. 여기까지는 기대한 대로입니다.
**그런데 16만분의 1도 여전히 아주 작은 수입니다.** 매주 5만원씩 산다고 해도, 확률적으로 1등이 한 번 나오려면 평균적으로 3천 년 넘게 걸립니다.
5천원어치를 사든 5만원어치를 사든, **당첨되지 않을 확률은 여전히 99.99% 이상**입니다. 10배 차이가 체감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입니다.
- 1게임 — 814만분의 1
- 5게임 — 163만분의 1
- 50게임 — 16만 3천분의 1
- 1,000게임(100만원) — 8,145분의 1
그리고 지출은 정확히 10배입니다
여기가 핵심입니다. **확률은 아주 작은 수에서 조금 덜 작은 수가 되지만, 지출은 정확히 10배가 됩니다.**
복권은 판매액의 약 절반이 당첨금으로 돌아가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나머지는 운영비와 복권기금으로 갑니다.
그래서 **평균적으로는 산 금액의 절반가량만 회수됩니다.** 이건 운이 아니라 설계입니다.
많이 살수록 이 손실도 비례해 커집니다. 5천원어치를 사면 평균 2,500원 안팎을 잃고, 5만원어치를 사면 2만 5천원 안팎을 잃습니다.
**확률은 10배지만 손실도 10배**라는 것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확률을 높이는 다른 방법은 없나
자주 나오는 이야기들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자동 vs 수동** — 차이가 없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고르든 각 조합의 확률은 동일합니다. 역대 1등 중 자동이 많은 것은 자동으로 사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많이 나온 번호 고르기** — 매 회차는 독립적입니다. 지난 회차의 결과가 다음 회차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34번이 184번 나왔다고 다음에 나올 확률이 높아지지 않습니다.
**안 나온 번호 고르기** — 같은 이유로 근거가 없습니다. <이제 나올 때가 됐다>는 생각을 도박사의 오류라고 부릅니다.
**명당에서 사기** — 많이 파는 곳에서 당첨이 많이 나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 판매점에서 산 한 장의 확률은 다른 곳과 같습니다.
**연속 번호 피하기** — 1·2·3·4·5·6도 다른 어떤 조합과 확률이 정확히 같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잘 안 고르는 조합이라 당첨 시 나눠 갖는 인원이 적을 수는 있습니다. 확률이 아니라 배분의 문제입니다.
그럼에도 사는 이유
여기까지 읽고 나면 사지 말라는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런 뜻은 아닙니다.
**1,000원으로 일주일을 상상해 보는 것**에 값어치를 느낀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영화 한 편 값도 안 되는 돈으로 얻는 즐거움입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투자나 회수 수단으로 생각할 때**입니다. 금액을 늘리면 언젠가 회수된다는 기대는 수학적으로 성립하지 않습니다. 많이 살수록 평균 손실이 커집니다.
**기준을 정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매주 얼마까지만 쓸지 미리 정하고, 그 금액을 넘기지 않는 것입니다. 잃어도 생활에 지장이 없는 범위여야 합니다.
만 19세 미만은 구입할 수 없습니다. 구매를 조절하기 어렵거나 생활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 도박문제 예방·치유 상담(국번없이 1336)에서 무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익명으로 상담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같은 번호를 계속 사면 언젠가 당첨되나요?
- 매 회차가 독립적이라 <언젠가>가 보장되지 않습니다. 같은 번호를 매주 사도 각 회차의 확률은 814만분의 1로 동일합니다. 이 사이트의 별도 가이드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 Q. 여러 명이 모아서 사면 유리한가요?
- 게임 수가 늘어 확률은 비례해 올라가지만, 당첨되면 나눠 갖습니다. 기대값 관점에서는 혼자 사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지출 부담이 분산되는 이점은 있습니다.
- Q. 구매 한도가 있나요?
- 1인당 회차별 구매 한도가 정해져 있고, 인터넷 구매에도 별도 한도가 적용됩니다. 과도한 구매를 억제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 Q. 당첨되면 세금은 얼마나 떼나요?
- 기타소득으로 원천징수되며 금액 구간에 따라 세율이 다릅니다. 지방소득세도 함께 부과됩니다. 이 사이트의 당첨금 세금 가이드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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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정보 제공·오락용이며 세무·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로또는 완전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을 예측·보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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