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 번호 알려준다'는 곳 — 왜 전부 사기인지
마지막 업데이트: 2026-08-17
<이번 주 번호 받으실 분>, <1등 배출 프로그램>. 이런 광고가 꾸준히 돌아다닙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전부 성립할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사기니까 조심하세요>라는 말만으로는 잘 안 걸러집니다.
어떤 수법으로 굴러가는지 알면 훨씬 잘 보입니다. 구조부터 뜯어보겠습니다.
왜 구조적으로 불가능한가
로또 추첨은 기계식 무작위입니다. 번호가 적힌 공을 물리적으로 섞어 뽑습니다. 다음에 어떤 공이 나올지는 이전 결과와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과거 데이터를 아무리 분석해도 미래 회차를 알 수 없습니다. 통계는 지나간 사실의 집계일 뿐, 다음 회차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자주 나온 번호>나 <오래 안 나온 번호>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에는 기억이 없습니다. 이번에 안 나왔다고 다음에 나올 확률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정말로 맞힐 수 있다면 팔 이유가 없습니다. 1등 확률은 8,145,060분의 1입니다. 이걸 안다면 남에게 몇만원 받고 알려주는 것보다 직접 사는 쪽이 비교가 안 되게 이득입니다. 팔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못 맞힌다는 증거입니다.
- 추첨은 기계식 무작위, 회차마다 독립
- 과거 데이터로 미래 회차를 알 수 없음
- 자주 나온·안 나온 번호 모두 확률 동일
- 맞힐 수 있으면 팔지 않고 직접 삼
수법은 대개 이렇게 굴러갑니다
분할 발송이 고전적인 수법입니다. 사람들을 여러 그룹으로 나눠 서로 다른 번호를 보냅니다. 우연히 맞은 그룹에게만 <봤죠?>라며 유료 전환을 권합니다. 받은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맞힌 것처럼 보입니다.
성공 사례만 보여주기도 흔합니다. 수십 명 중 5등 하나가 나오면 그것만 캡처해 올립니다. 5등은 확률이 낮지 않아 여러 장 사면 종종 나옵니다.
당첨금 인증 이미지는 위조가 쉽습니다. 캡처 화면과 문자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환급·보장 약속도 나옵니다. <안 되면 돌려준다>고 해 놓고 조건을 붙여 실제로는 못 받게 합니다.
리딩방 형태로 운영되며 단톡방 안에 바람잡이가 섞여 있습니다. <저도 이번에 됐어요> 같은 후기가 올라오는데, 대부분 운영자 쪽 계정입니다.
더 위험한 쪽 — 개인정보와 결제
돈만 잃고 끝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분증·계좌 정보를 요구하는 곳이 있습니다. <당첨금 수령 절차>라는 명목입니다. 이 정보가 대포통장이나 명의도용에 쓰일 수 있습니다.
앱 설치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체불명의 앱을 깔면 문자와 연락처가 유출되고, 금융 사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자동결제로 걸어 두는 수법이 흔합니다. 소액으로 시작해 매달 빠져나가는데 해지가 어렵게 만들어 둡니다.
당첨자를 사칭한 접근도 있습니다. <당첨금 일부를 나눠 드리겠다>며 수수료나 세금을 먼저 보내라고 합니다. 먼저 돈을 요구하면 사기입니다. 실제 당첨금 지급에는 그런 절차가 없습니다.
실제 규칙은 이렇습니다
혼동을 줄이기 위해 정식 절차를 정리해 둡니다.
당첨 확인은 동행복권 홈페이지·앱, 판매점 조회기에서 무료로 합니다. 확인에 돈을 낼 일이 없습니다.
당첨금 지급은 금액에 따라 창구가 다릅니다. 소액은 판매점이나 계좌 입금, 큰 금액은 지정 은행 영업점, 1등은 본점입니다. 신분증이 필요하고, 수수료를 미리 보내는 절차는 없습니다.
세금은 받기 전에 원천징수됩니다. 200만원 이하는 비과세, 3억까지 22%, 초과분 33%입니다. 나중에 따로 청구되지 않습니다.
지급 기한은 지급개시일부터 1년입니다. 이 기간이 지나면 소멸되어 복권기금으로 들어갑니다.
인터넷 구매는 회차당 5,000원까지이고 PC·모바일 합산입니다. 이보다 많이 팔겠다는 곳은 정식 경로가 아닙니다.
피해를 봤다면
결제 취소를 먼저 시도하세요. 카드 결제였다면 카드사에 이의 제기를 할 수 있습니다. 자동결제는 즉시 해지하고 카드 재발급도 검토하세요.
증거를 모으세요. 대화 내용, 결제 내역, 광고 화면을 캡처해 둡니다. 상대가 방을 없애기 전에 남겨야 합니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국(ECRM) 이나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금융 정보를 넘겼다면 해당 금융회사에 즉시 알리고 계좌 지급정지를 요청하세요. 명의도용이 걱정되면 금융감독원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에 등록해 둘 수 있습니다.
부끄러워 말고 신고하세요. 같은 수법에 계속 피해자가 나옵니다. 신고가 쌓여야 단속이 됩니다.
도박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1336에서 24시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만 19세 미만은 복권을 구매할 수 없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정말 잘 맞히는 프로그램은 없나요?
- 없습니다. 추첨은 회차마다 독립적인 무작위라 과거 데이터로 미래를 알 수 없습니다. 맞힐 수 있다면 남에게 팔지 않고 직접 사는 쪽이 훨씬 이득입니다.
- Q. 무료로 번호를 준다는데 받아도 되나요?
- 무료는 유료 전환을 위한 미끼인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그룹에 다른 번호를 뿌린 뒤 맞은 쪽에만 접근하는 수법이 흔합니다. 개인정보와 앱 설치를 요구하면 특히 위험합니다.
- Q. 당첨금을 나눠 준다며 수수료를 먼저 보내라고 합니다
- 사기입니다. 실제 당첨금 지급에는 먼저 돈을 보내는 절차가 없습니다. 세금도 지급 전에 원천징수되므로 따로 청구되지 않습니다.
- Q. 이미 결제했는데 어떻게 하나요?
- 카드사에 이의 제기를 하고 자동결제를 즉시 해지하세요. 대화·결제·광고 화면을 캡처해 두고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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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정보 제공·오락용이며 세무·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로또는 완전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을 예측·보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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